Eletrobras, 2분기 실적과 배당 발표로 주가 급등… 시장 기대치 상회

강력한 실적과 깜짝 배당으로 투자자들 주목
브라질 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Eletrobras, 종목코드 ELET3, ELET6)의 주가가 8월 7일 목요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상승했다. 브라질리아 시간 오전 10시 15분 기준, 보통주(ELET3)는 6.78% 오른 41.72헤알, 우선주(ELET6)는 6.07% 상승한 44.51헤알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 호실적과 40억 헤알 규모의 특별 배당금 지급 발표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수익성과 배당 수익률
XP 인베스티멘토스는 보고서를 통해 엘레트로브라스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조정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는 57억 헤알로 XP의 자체 전망치보다 5%, 시장 평균 예측치보다 약 10% 높은 수준이다.
XP의 애널리스트 브루노 비달은 “회사가 발표한 배당은 약 4.5%의 수익률로, 이는 우리 예측과 시장 평균을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 반등, 그러나 본질적 변화는 아냐
XP는 이와 같은 성과와 주주에게 돌아갈 높은 수익률이 결합되며, 주가의 긍정적 반응이 예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장 기대치가 연이어 하향 조정되던 가운데, 이번 반등은 펀더멘털의 변화보다는 그간 낮아졌던 기대 수준에 대한 반전으로 해석된다고 XP는 강조했다.
비달은 엘레트로브라스 보통주(ELET3)에 대해 목표가를 50헤알, 우선주(ELET6)는 54헤알로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순이익 43% 증가… 2분기 실적 발표
엘레트로브라스는 2025년 2분기에 14억 6,900만 헤알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10억 2,500만 헤알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 같은 수치는 8월 6일 수요일 공식 발표됐다.
총 40억 헤알 추가 배당… 24만 명 주주에게 혜택
이번 실적 발표에 따라 엘레트로브라스는 약 24만 명의 주주에게 총 40억 헤알의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금액은 오는 8월 28일에 계좌로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회사의 자본 배분 전략에 따라 산정된 결과다.
올해 초에도 엘레트로브라스는 2024년 실적에 기반해 41억 헤알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회사의 전략적 방향: 효율성과 투자 예측성 강화
엘레트로브라스의 CEO 이반 몬테이루는 “우리는 에너지 판매 부문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고, 효율성과 자본 관리에 대한 집중을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측 가능한 투자와 인프라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기존 시스템 기반망 입찰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영 성과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송전망의 금융 구성 요소와 관련된 계약 조정으로 34억 헤알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운영 성과는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엘레트로브라스가 중장기적으로도 견고한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