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에 DAX 지수 상승 출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강세에 힘입어 독일 DAX 지수 또한 오늘 안정적인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폭스바겐과 포르쉐 주가의 급락으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독일 주요 지수는 놀라울 정도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 강세와 DAX의 내재적 힘
계속되는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DAX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장을 열었습니다. 개장 초 독일 주요 지수는 0.3% 상승한 23,604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CMC Markets의 애널리스트 요헨 슈탄츨(Jochen Stanzl)은 이러한 상대적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계절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DAX 지수가 더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내재적 강세를 보여줍니다. 계절성으로 설명될 수 있는 가을 조정장의 기간이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닫히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DAX 지수는 전일 대비 159.06포인트(+0.68%) 상승한 23,686.1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주의 동반 급락과 제한된 시장 영향
어제 DAX 지수는 포르쉐와 폭스바겐의 실적 경고 발표 이후 자동차 관련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약 0.5% 하락한 23,527 포인트로 마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주가 큰 압박을 받았습니다. 그룹 지주회사인 포르쉐 SE의 주가는 8.2% 하락하며 DAX 최저 실적을 기록했고, 폭스바겐 우선주는 7.1% 하락했습니다.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포르쉐 AG의 주가 역시 7.3% 급락했습니다.
슈탄츨 애널리스트는 “DAX는 어제 폭스바겐과 포르쉐의 주가 붕괴를 놀라울 정도로 잘 소화해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른 기업들의 추가적인 실적 경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손실은 해당 주식에만 국한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 전염 효과는 없으며, 투자자들은 자동차 부문의 나쁜 소식 때문에 비관적으로 돌아서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9월 들어 현재까지 DAX 지수는 약 1% 하락했으며, 사상 최고치인 24,639 포인트에는 여전히 1,000 포인트 이상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혼조세, 금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
한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도이체방크 시장 전략가들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속적인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새로운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부진한 내수 수요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 주요 주식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0.6% 하락한 4,495 포인트를, 홍콩 항셍 지수는 0.9% 하락한 26,098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호주 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S&P/ASX 200 지수는 0.4% 상승한 8,846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공휴일로 인해 휴장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값은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밤 런던 시장에서 금 1 트로이온스(약 31.1그램)는 한때 사상 최고가인 3,759.23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유로화 기준으로도 온스당 3,185.10유로라는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은 또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